떠나가는 가을에게....

작성자
빨간장미
작성일
2018-11-18 16:42
조회
448
가을이 떠나는 가 봅니다.
조금씩 아주멀리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찾아 오더니 훌쩍 떠나려나 봅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여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떠나가는
가을이 괜스레 미워 집니다.

가을이 떠나가고 있으니
내마음 덩달아 서글퍼 집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그리움들 .!
가을이 가기전에 전하고 싶어서

내마음 안달이 났었는데
물쌀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람도 그렿게 훌쩍 갈까봐 .... !

미루고 미루고 전하지 못한
마음 여린 검붉은 낙엽 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그리워 합니다.

가을이 떠난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고운모습 바라 볼수 없다면
예쁘고 곱게 단장한 볽은 낙엽같은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 ?

갓핀 꽃잎 같이 곱고
계곡의 물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고 곱던 가을은

작은새의 깃털 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겨울에게 물려 주고
아무리 곱게 단장한 푸른 잎이라 해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되여 땅에 구르는 소 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 차리듯 .!

아아 가을은 ...
온천하를 물들인 끝에서 생겨난
순백의 겨울에게 곱게 물려 주려나 봅니다.

가을이 하얀 눈에게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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